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간식과 식사사이 그 어딘가 - 연돈볼카츠 모처럼 강남역에 약속이 있어 나오다가 시가니 붕 뜨게 된 차에 연돈볼카츠가 눈에 띄었습니다. 뭐 사실 이제는 체인점이 제법 눈에 많이 띄어서 그리 핫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좀 궁금하긴 했습니다. 연돈이라는 이름을 단 만큼 그 맛이 어떨지 말이죠. 매장 자체는 무척 간소합니다. 백종원표 프랜차이즈가 대개 그렇듯이 빠른 회전이 목적이다보니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키오스크에서 기본메뉴인 연돈볼카츠와 같이 파는 맥주도 하나 주문해봅니다. 기본 볼카츠는 주문하자마자 금방 나옵니다. 아마 미리 만들어놓은 거겠죠. 거의 왠만한 패스트푸드보다 빠릅니다. 치즈볼카츠를 시키면 5-1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네요. 아마 즉석에서 튀기는 모양인데 좀 더 신선한 볼카츠를 원한다면 치즈볼카츠를 주문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드.. 더보기 살아있는 우리는 그저 운이 좋은 걸지도 모릅니다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황망하게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를 전합니다. 현장에서 다치신 분들께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일어나야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또 다시’ 말이죠. 희생자들은 순전히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을 뿐입니다. 그저 좋은 날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러 나왔을 뿐입니다. 어쩌면 우리나 우리의 가족이 거기에 있었을 수도 있었죠. 안전에선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있습니다. 한 번의 큰 사고 뒤에는 29번의 경미한 사고와 300번의 징후가 있다는 법칙이죠.우린 예전에 불꽃축제 때도 비슷한 징후를 봤습니다. 인파 때문에 구급차가 제대로 지나가지 못했다는 기사입니다. 이런 일이 있었으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한 통제 대책이 새로 나와야 합니다. 정상적인 행정력이 발휘되.. 더보기 재테크에 전공필수 서적이 있다면 - 부자들의 개인도서관(이상건 저) 초판이 2005년었던 책이니 재테크 선배(?)들이 많이 봤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절판된 책인데 중고가가 새 책 가격의 몇 배를 호가할 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최근에 재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아마 최근 몇 년간의 자산 상승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진 차에 예전 명저들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겠죠. 대체 왜 이제야 이 책을 읽은걸까요. 지난 상승장을 보내고 하락장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보면 정말 거울같은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예언서 같다고나 할까요. 재작년 쯤에 이 책을 읽었다면 오판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지금이라도 읽게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 사이클이 오고 또 다시 욕망에 휘둘리는 시기가 올 때면 이 책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최.. 더보기 송도 거주자가 말하는 송도 부동산 분위기 부동산 경기가 요즘 말이 아니죠. 그 중에서도 심각한 지역 중 하나가 송도입니다. 저는 실제로 송도에 살고 있고 와이프도 근처 회사를 다니고, 저도 인천 소재의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여기 살고 있는 사람도 많이 알고 있는데 주변을 보면 안타까운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내가 저랬으면... 하고 생각하면 아찔해지는 사례들도 많죠. #역전세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전세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투자용도로 분양받은 아파트 잔금을 치르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역전세죠. 1년 반 전에 전세를 뺐다면 이제 슬슬 갱신 여부를 물어오는 시기입니다. 아는 후배는 (당시기준으로는) 전세금을 그리 높게 받지도 않았는데 지금 와서는 거의 억에 달하는 역전세금을 내줘야 하는 처지더군요. 대출도 빠듯한 판에 .. 더보기 오늘의 중국은 어디로 갈까 - 좁은 회랑(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A.로빈슨) 경제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홍춘욱 박사님의 책이나 유튜브를 한 번쯤은 접했을텐데요.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경제상황 속에서 늘 유연한 통찰을 전해주시는 분인데 그 분이 한결같이 견지하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미래에 투자하지 않는다' 입니다. 중국이 초기 코로나 때 선방하고 가장 먼저 경제 정상화에 나설 때에도 박사님의 입장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주식들이 오르고, 귀주모태가 연일 상한가를 치는 상황에도 중국에 관해서는 어떤 긍정적인 전망도 하지 않으셨는데요. 그러면서 추천하셨던 책이 '좁은 회랑'이라는 책입니다. 사회는 갈수록 강해지는 리바이어던에 족쇄를 채움으로써 국가의 독재도, 국가의 부재도 아닌 자유와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그 길은 쉽게 들어갈 수 없고.. 더보기 조빈, 이 인물의 위대함에 대하여 요새 노라조, 정확히는 조빈 님이 광고를 찍었더군요. 이번엔 맥도날드 광고입니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동안 노라조를 여러 매체에서 봐 오면서 느낀건 어떤 애잔함이었습니다. 뭔가 극한의 키치함과 위트가 보이는 활동이었고 그게 인기의 한 이유였겠지만 그 과정이 정말 치열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E6jCqVcbVs 이번에도 명불허전 노라조는 적당히 활동하는 연예인이 아니었어요. 신곡이 나올 때마다, 같은 곡이어도 무대가 바뀔 때마다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쏟아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우스꽝스럽지만 결코 쉽지 않은 하드코어한 분장을 매번 만들어내며 언제나 아이코닉한 컨셉을 유지하는 게 정말 치열해 보입니다. 노력의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나 할까요. .. 더보기 배우 동생이 말하는 '매력'에 대하여 제 동생은 배우입니다. 배우라지만 대중들이 아는 그런 유명한 배우는 아니고요. 늘 가족들 걱정을 등에 지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겨우 그 걱정을 벗을랑 말랑하는, 그런 배우입니다. 하지만 이제 전 동생을 '배우지망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젠 어엿한 배우니까요. 그렇게 자부할 정도로 동생은 이제 누가봐도 의젓한 배우가 됐습니다. 이제 가족의 엄격한 눈으로 봤을때도 그의 길은 더 이상 모호하지 않으니까요. 얼마 전 부모님 댁을 찾으면서 동생과 얘기를 나눴을 때, 동생이 '매력'에 대한 얘기를 하더군요. 사람사는 그 어디도 마찬가지겠지만 그쪽 동네는 '매력'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전 이 얘기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그 뒤에 이어진 얘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명한 영화제 신인상으로 시작한 배우가 있고, 그 상에서.. 더보기 기분이 태도가 된다면 기분을 바꿔보자 지난 금요일은 사창립기념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처럼 쉬는 날이었죠. 가족들이 다 같이 쉬는 날도 좋지만 나 혼자 쉬는 날은 또 기분이 다르네요. 아내와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아내 회사 근처 분식집에서 김밥 하나 주문해 먹고 여유있게 집에 도착하니 9시 반 정도 됩니다. 그동안 못 갔던 병원도 가고, 모처럼 혼자 집에서 좋아하는 노래도 크게 틀어놓습니다. 늘 뽀요TV와 영어 동요만 듣다가 한 때 좋아했던 노래들이 흐르니 참 기분이 새삼스레 달라집니다. 컴퓨터 앞에서 라면도 먹어보고 오후에 볼 영화도 하나 예약해봅니다. 그리 큰 기대는 안되지만 스트레스는 풀릴만한 영화로요. https://www.youtube.com/watch?v=R7L2QEm-BUY 아이들이 사정권에 있으면 레이더가 꺼지지 않습니다. 그냥 ..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