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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이야기

재테크에 전공필수 서적이 있다면 - 부자들의 개인도서관(이상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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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이 2005년었던 책이니 재테크 선배(?)들이 많이 봤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절판된 책인데 중고가가 새 책 가격의 몇 배를 호가할 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최근에 재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아마 최근 몇 년간의 자산 상승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진 차에 예전 명저들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겠죠.

 

 

대체 왜 이제야 이 책을 읽은걸까요. 지난 상승장을 보내고 하락장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보면 정말 거울같은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예언서 같다고나 할까요. 재작년 쯤에 이 책을 읽었다면 오판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지금이라도 읽게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 사이클이 오고 또 다시 욕망에 휘둘리는 시기가 올 때면 이 책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최악이라고 아우성칠 때, 바로 그 때가 이성적 존재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시기다.’

 

경제와 돈이 흘러가는 큰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그 흐름에 주식과 부동산의 디테일을 더합니다. 오래된 명저인만큼 5-60년 전까지 거슬러가 산업과 기업과 부동산 투자의 역사를 읊어주는데 이게 결코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의견에 치중하지 않고 전문가들의 식견을 곁들여 균형있는 시각을 더합니다. 뭔가 돈이 돌아가는 판을 저 위에서 내려다보고 설명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최근에 뜬 유명한 사람들의 책보다는 이 한권이 더 영양가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서점에서 자기계발서와 재테크 관련 책이 매대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럴 때야말로 이런 책을 읽을 적합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때가 오고나서 부랴부랴 공부하는 건 아무래도 늦죠. 이 책의 한 대목을 소개하며 글을 마칩니다.

 

‘투자란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다. 미래를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자그마한 확실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확실성의 추구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시장의 비합리성으로 인해 주식이나 부동산 등 투자 자산이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시점에 싸게 사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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