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로, 투자의 교과서가 아닐 수 없는 -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경제지표 9 책을 펴면 프롤로그 첫 문장부터 기분좋은 충격을 줍니다. 투자는 확신의 토대 위에 쌓는 인내의 탑이다 이런 문장은 정말 투자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실행해 본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떠올릴 수 없습니다. 여기에 공감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고요. 내공 깊은 첫 문장에서부터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옵니다. 누구나 정답을 원합니다. 특히 시험에 길들여져 온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나 그런 면이 있죠. 19살까지 정답만을 찾아 살아온 우리들은 투자라는 영역에서도 정답을 갈구합니다. 뭔가 딱딱 떨어지는 규칙을 찾고, 패턴을 연구하고 흐름을 예측하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늘 그렇듯, 정답 같은 건 없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거기에 닿으려고 노력한다면 그래도 뭔가 힌트 같은 게 보이긴 하겠죠. 여기서 작가가 말하는 경제지.. 더보기 과연 이 책은 아비투스를 가졌는가 - 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 자기계발서 메뉴에 오르내리던 그 책을 읽어봤습니다. 아비투스. 아마 영어 Habit의 어원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꾹 참고 반 정도 읽다 포기했습니다. 들어볼만한 내용도 충분히 있지만 핵심을 궤뚫는 주제가 무척 불쾌하더군요. 취향은 존중합니다만. 글쎄요.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책이 다시 당당하게 나오는 걸 보면 세상은 이미 지나온 많은 교훈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결과와 과정을 혼동한다 이 책은 결과와 과정을 혼동한다는데 있어 가장 큰 오류가 있습니다. 아비투스란 특정한 환경에 의해 형성된 성향이나 사고, 인지 판단 능력과 행동체계를 의미한다는 프랑스 단어입니다. 저자는 이 단어를 경제적 상류층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며 내려오는 비결로 차용합니다. 그들이 이런 저런 고.. 더보기 최신의 정치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 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안병진) 세계는 이미 한 줌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세계 온갖 곳에서 벌어지는 뉴스를 볼 수 있고, 원한다면 누구나 세계를 주도하는 경제와 정치의 흐름을 훑을 수 있죠.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세계는 격변하고 있습니다. 2번에 걸친 세계대전의 교훈을 잊은 듯, 극우 세력들이 창궐하고 있고 세계 각국들의 세력지도 또한 예전같지 않습니다. 그런 감상의 중심에 미국이 있습니다. 유럽은 예전처럼 미국을 믿지 못하고 있고, 중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시진핑이 사우디를 방문했는데 몇 달 전 바이든 방문때와는 사뭇 다르더군요. 트럼프 시절부터 급속화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는 기존에 미국이 주도하던 세계질서를 흔들고 있습니다. 그 사이 커진 중국의 위상도 무시할 수 없죠. 독일은 미국의 일방적.. 더보기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투자 교수님 - 자유로운 투자자 (이고은) 사람들은 투자라고 하면 어떤 행위를 떠올릴까요.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를 잘한다는 건 어떤걸까요? 투자를 하는 사람들조차 이런 질문에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드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냥 오를만한 걸 사서 비싸게 팔아 시세 차익을 남기고 이를 반복해서 자산을 불려나가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것도 투자의 한 방식이긴 하죠. 1가구 2주택 비과세 제도를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반복하여 상급지로 올라간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제법 성공적으로 되어가나 했죠. 운이 좋게도 상승장 초입에 투자를 시작했고 이대로라면 1급지 입성도 꿈은 아니겠다는 생각도 한때나마 잠깐 했더랬습니다. 그렇지만 1가구 2주택으로 비과세를 받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을 건너뛰며 메뚜기 생활을 해야했고 직주근접을 포기해야 했으며.. 더보기 재테크에 전공필수 서적이 있다면 - 부자들의 개인도서관(이상건 저) 초판이 2005년었던 책이니 재테크 선배(?)들이 많이 봤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절판된 책인데 중고가가 새 책 가격의 몇 배를 호가할 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최근에 재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아마 최근 몇 년간의 자산 상승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진 차에 예전 명저들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겠죠. 대체 왜 이제야 이 책을 읽은걸까요. 지난 상승장을 보내고 하락장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보면 정말 거울같은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예언서 같다고나 할까요. 재작년 쯤에 이 책을 읽었다면 오판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지금이라도 읽게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 사이클이 오고 또 다시 욕망에 휘둘리는 시기가 올 때면 이 책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최.. 더보기 오늘의 중국은 어디로 갈까 - 좁은 회랑(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A.로빈슨) 경제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홍춘욱 박사님의 책이나 유튜브를 한 번쯤은 접했을텐데요.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경제상황 속에서 늘 유연한 통찰을 전해주시는 분인데 그 분이 한결같이 견지하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미래에 투자하지 않는다' 입니다. 중국이 초기 코로나 때 선방하고 가장 먼저 경제 정상화에 나설 때에도 박사님의 입장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주식들이 오르고, 귀주모태가 연일 상한가를 치는 상황에도 중국에 관해서는 어떤 긍정적인 전망도 하지 않으셨는데요. 그러면서 추천하셨던 책이 '좁은 회랑'이라는 책입니다. 사회는 갈수록 강해지는 리바이어던에 족쇄를 채움으로써 국가의 독재도, 국가의 부재도 아닌 자유와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그 길은 쉽게 들어갈 수 없고.. 더보기 좋은 주식 나쁜 주식 - 이남우 사실 조금 타이밍이 어긋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이 어디있나요. 죄다 떨어지는 못된 주식만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그래도 오늘 공부한 자에게는 내일의 기회가 온다고 믿어야죠. 이 책은 트위터에서 부동산 디벨로퍼 일을 하는 분께 추천을 받아서 읽은 책입니다. 주식책은 제법 읽었다고 생각해서 이런 입문 책을 읽는데에 좀 주저하는 마음이 없잖아 있었는데 책이 무척 신선하면서도 묵직하더군요. 알고 있던 건 새롭게 다시 새기고, 몰랐던 것들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삼프로TV 같은데에서 자주 나오는, 유명한 애널리스트들이 쓴 책도 여럿 읽어봤었는데 뭔가 핵심이 빠진 것 같은, 아쉬운 느낌들이 늘 있었습니다. 좋은 내용인 건 맞는데 교과서 같은 느낌이랄까요? 맞는 말이고 도움이.. 더보기 월급쟁이 부자의 머니 파이프라인 - 루지 재테크에 관심이 있고 네이버 블로그를 드나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아이디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스크루지의 뒷 부분을 딴 ‘루지’라는 아이디로 유명한 분인데요. 저도 그 분 블로그를 구독해서 보면서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동기부여라는 측면에서 마음에 크게 와닿는 글을 많이 쓰셨는데 그 분의 낸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누구나 처음은 월급쟁이로 시작합니다. 어떤 회사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시작선이 다르겠지만 거대한 자산가의 세계에서 내려다보면 월급 100-200차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월급 100-200이 별게 아니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의 차이가 나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월급 많이 받는다고 흥처망청 소비수준을 올리는 사람과 월급이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