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리가 자꾸 오르는 바람에 내는 이자가 늘어납니다. 월급은 그대로고 자산은 쪼그라들고 이자는 늘어가니 자연스럽게 다른 현금흐름을 만들 게 없을까 고민하게 되네요. Class 101 같은 곳을 가 보면 돈 벌기가 정말 쉬워보입니다. 하루에 한 두시간이면 월 100만원은 우습게 만들고, 목소리만으로도 왠만한 직장인 연봉을 만들수 있다고 하네요. 스마트 스토어는 마치 올려만 놓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뿐인가요? 주식과 경매는 어찌나 쉬운지. 강의만 들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처럼 보입니다.
솔직히 이 블로그도 어느정도 수익창출을 목표로 만든 겁니다. 첫 포스팅이 '역행자'였죠. 역행자에 나온 말이 인상깊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내는 3개의 과제를 해라.
각각 길어야 20분밖에 안 걸리는 일이다.
이것만 해낸다면 당신 인생은 크게 바뀔거라 장담한다.
1. 블로그를 개설해서 아무거나 하나의 글을 써라
2. 유튜브를 개설해서 자신의 폰에 있는 영상을 아무거나 하나 업로드해라
3. 1,2번이 싫다면 최근에 본인이 관심을 갖고 있던 일 중 아무거나 하나를 해라
자 했는가? 아마 안 했을 거다. 놀라운 일이 아니다.
100명이 읽어도, 99명은 단 하나의 항목도 하지 않는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겠는가?
겨우 20분 걸리는 일을 시켜도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생이 진짜 쉬운 것이다.
그래서 매일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지금까지 이 블로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쉽지 않다고 느낍니다. 할말도 없고 귀찮고 은근히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구글에 애드센스를 몇 번이나 신청했는데 좀처럼 광고는 달리지 않습니다. 조회수도 영 시원치않죠. 회사와 육아와 가사에 지친 몸은 자꾸 본능대로 유튜브나 뒤적이다 자라고 부추깁니다.
블로그에 하루 하나 글 올리는 것도 이럴진데. 다른 건 오죽할까요. 스마트스토어? 유튜버? 블로그마케팅? 경매? 이제는 짐작을 하게 됩니다. 그 쉽다고 쉽게 말하는 것들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으로 완성되는지를요. 매일 출근하는 거 너무 귀찮습니다. 하지만 그래야 월급이 들어오죠. 우리가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은 사실 직장에 다니는 것 만큼이나 귀찮고 지겨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나마 회사는 나오기만 해도 월급이 나오지 않습니까? 내가 직접 주인이 되어 하는 일들은 매일 뭐 한다고 저절로 수익이 나오지 않습니다.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고 잘 해야 겨우 얼마라도 건질까 말까죠. 직장인이 월급 이외의 현금흐름을 만든다는 건 퇴근하고 다시 출근하는 것 만큼의 각오가 필요한 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귀찮고 번거로운 일들을 일부러 찾아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외면하는 것들. 모두가 귀찮다고 하는 것들을 참고 꾸준히 할 수 있으면 그게 나의 노하우가 되고 현금흐름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잠과 여가를 줄여가며 블로그에 1일 1포스팅을 하는 것도 그런 의미입니다. 한 달간 1일 1포스팅을 하는 건 쉽겠지만 1년, 3년, 5년은 어떨까요. 블로그를 시작한 이들 가운데 몇 명이나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을까요. 귀찮음을 견딘 사람들이 그 자리에 남아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눕고만 싶은 일들을 자꾸 해보는 겁니다. 의지를 쥐어짜서, 누워있는 몸을 온 힘을 다해 일으키면서요. 매일 매일 나를 이겨야 하겠지만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귀찮은 걸 계속할 의지가 있는 자들만이 부자가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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