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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이야기

아이유 -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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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이제 마흔이 되어 그럭저럭 세상 사는 희노애락 한 사이클은 돌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또 금새 한.. 15년 전으로는 돌아가는 듯 합니다. 순간을 영원처럼 여기거나 영원이 순간처럼 무너져내리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은 하게 되지요. 마흔짜리 아저씨도 들을때마다 감동하게 되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이제 후배들 동생들이 이 노래를 놓치지 않게 되기를 바라게 되네요. 예술이 과잉인 시대에 좋은 노래들만은 그냥 그 자리에 계속 있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이 노래는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AkugjXUj5sM

 

나도 한때는 그이의 손을 잡고
내가 온 세상 주인공이 된 듯
꽃송이의 꽃잎 하나하나까지
모두 날 위해 피어났지
 
올림픽대로 뚝섬 유원지
서촌 골목골목 예쁜 식당
나를 휘청거리게 만든
주옥같은 대사들
 
다시 누군가 사랑할 수 있을까
예쁘다는 말 들을 수 있을까
하루 단 하루만 기회가 온다면
죽을힘을 다해 빛나리
 
언제부턴가 급격하게
단조로 바뀌던 배경음악
조명이 꺼진 세트장에
혼자 남겨진 나는
 
단역을 맡은 그냥 평범한 여자
꽃도 하늘도 한강도 거짓말
나의 드라마는 또 이렇게 끝나
나왔는지조차 모르게
 
끝났는지조차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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