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의 인기가 참 뜨겁습니다. 프라임킹즈의 아쉬운 탈락 후에 더더욱 뜨거워지는 것 같네요. 딱히 방송을 보지 않아도 유튜브에 올라온 미션 영상만 봐도 시간이 뚝딱 잘도 흘러갑니다. 이번주 결방이 아쉽지만 그래도 메가크루 미션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TOP 3를 한번 뽑아보고자 합니다.
#칼군무는 나야나! - 저스트절크
조회수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1위로 뽑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저스트절크는 일상이 메가크루 미션이 아닐까 싶을만큼 단체 칼군무에 익숙한 크루입니다. 저스트절크의 장점을 가장 크게 살릴 수 있는 미션인만큼 정말 칼을 갈고 나온 듯 하네요.
대중들이 '메가크루' 미션에서 어떤걸 기대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그 기대에 가장 부합하는 무대를 펼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스트로 참여한 진조크루의 전매특허 무브도 음악에 맞게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안무팀도 비보이팀도 세계에서 노는 크루들인만큼 소름끼치도록 합이 잘 맞네요. 아마 많은 사람들 1위로 뽑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메가크루미션의 무법자들 - 원밀리언
고민을 많이했던 2위였습니다. 제 마음속에서 위뎀보이즈와 경합을 벌였지만 종이 한 장 차이로 원밀리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첫 장면부터 임팩트가 있었고 영상 내내 한 컨셉을 유지하면서 집중력있게 잘 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엑소의 세훈이 등장한 장면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장면이 나오기까지의 빌드업부터 등장까지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계속 이 장면만 돌려보게하는 중독성이 있네요. 연예인 셀럽을 내세웠다는 부담(?)이 있었는지 얼굴을 반쯤 가렸지만 그 외모가 가려질 외모는 아니죠 ^^ 하지만 굳이 엑소의 세훈이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좋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나오는 고난이도 비보잉 퍼포먼스는 자칫 지루하게 흘러갈법한 메가크루 미션에 상큼한 입가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시선이 확 집중되면서 원밀리언의 퍼포먼스에 다시금 집중하게 만드네요.
그리고 마지막 마무리 장면도 놓칠 수 없죠. 박력있게 모자를 집어던지는 마무리로 긴 메가크루 미션에 임팩트 있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크리에이티브 크루 - 위뎀보이즈
위뎀보이즈의 안무에는 유독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엑소 미션을 시작할 때 시계를 표현한 안무는 정말 짜릿했죠. 이번 메가크루미션에서도 그 아이디어는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게스트가 나올 땐 정말 위뎀보이즈답다 싶더군요. 멋지게 등장한 세 아이들과 그 양옆에 도열하며 90도 인사를 하는 댄서들. 미션이 주는 무게감을 생각하면 정말 과감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뮤지컬 씬과 바이크 추적 씬은 위뎀보이즈가 이 미션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아이디어로 멈추는 게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최고의 장면으로 만드는데에 위뎀보이즈만한 크루가 있을까요.
저스트절크를 1위로 뽑았지만 다른 크루들이 저스트절크 같은 퍼포먼스를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칼군무는 하나의 스타일이지 기술적인 난이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팀마다 메가크루미션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해석할지 궁금했습니다. 단순 칼군무를 하면 저스트절크의 아류작으로 보일 게 뻔하니까요. 이번 메가크루미션은 그걸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기 언급하지 않은 엠비셔스나 어때, BTB 같은 크루들도 나름의 개성을 살려 창의적인 무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에 대한 개인의 호불호도 사람들의 결정에 영향을 줄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취향에 맞는 음악들은 아무래도 그 안무들이 더 눈에 들어오지 않았나 싶네요. 아마도 그런 측면도 꽤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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