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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쓰는 이야기

맛도 양도 매력적인 그 곳 - 배곧 등갈비愛 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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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들이 배곧에 많이 살고있어 가끔 약속이 있으면 배곧 중심상가에 종종 가게 됩니다. 제가 경험한 배곧 중심상가는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는 외식업의 최전선입니다. 2-3달만에 가면 그 새 점포들이 많이 바뀌어 있습니다. 임대료가 강남에 육박한다는 소문도 있고, 상가 계약을 3개월씩 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핫한 상권입니다. 

 

그런데 (누군가에겐) 이 지옥같은 상권에서 조용히 몇 년째 한 자리를 지키는 집이 있습니다. 간판이나 상호나 요즘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어서 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근처에 사는 동료가 강력 추천해서 가게되었습니다. 

 

언제적 네이밍인지 참..

 등갈비愛 꼬치다

경기 시흥시 서울대학로278번길 25-24 다인로얄팰리스1차 1층 114호

영업시간 : 매일 16:00 ~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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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든든한 살밥


등갈비란 메뉴의 장점은 아무래도 손에 들고 뜯는 맛이죠. 그런데 그에 못지 않은 단점도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 고기 양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저도 맛집이라고 불리는 등갈비 집을 몇 군데 가봤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점이 양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확실히 살밥이 튼실합니다. 정형 방식이 여타 등갈비집과는 조금 다른 거 같은데 아무튼 상당히 튼실한 살들이 붙어 나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살밥만으로 이 집을 호평하는 건 아닙니다. 기본적인 맛도 무척 훌륭한 편입니다. 적당히 잘 구운 등갈비를 손에 들면 먹음직스러운 불향이 코를 먼저 자극하고, 이내 입에 넣으면 크리스피한 겉면을 뚫고 촉촉한 육즙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가격으로 봐서는 수입육 같은데 잡내 없이 맛도 훌륭합니다.  

 

양념 2인분 / 보통 2인분
보통의 등갈비와는 정형방식이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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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실한 기본안주


등갈비란 메뉴가 아무래도 주문에 들어가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메뉴입니다.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그 전에 나오는 기본 안주가 무척 제 취향입니다. 등갈비를 기다리며 소주 한 두병정도 해치우기에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원래 리필하려면 따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이 날은 우리가 오래 기다려서인지 그냥 추가로 주시더군요. 

 

기본 찬치고는 꽤 양이 많았던 묵사발
단촐해보이지만 맛은 그렇지 않았던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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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페이 없이 합리적인 맛집


보통 등갈비를 메뉴로 정하면 한 사람당 2인분 이상은 먹는다고 봐야하는데 여기는 그렇게 먹다가는 남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살밥이 많고 기본안주도 충실하게 나와 있습니다. 지독한 난이도의 배곧 중심상권에서 몇 년간 자리를 지키는 건 이유가 있는 거죠. 조리 난이도 때문에 가뜩이나 보기 힘든 게 등갈비 집인데 이 정도의 퀄리티까지 나와준다면 너무나도 고마운 맛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꼬치 메뉴를 먹어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포장해가서 가족들과 함께 먹고 싶네요.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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