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공은 둥글고 운은 가나의 것이었다 - 한국 VS 가나

728x90
반응형
BIG

2라운드는 아시아 국가들의 무덤이네요. 사우디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까지. 가나전이 쉬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지기에는 좀 억울한 면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운과 판정이 모두 가나에게 기울어 있었습니다. 첫번째 실점 때의 핸드볼도 그렇고, 두번째, 세번째 실점도 사실 가나가 의도한 득점이 아니었거든요. 두 번째 세 번째 골은 공격수들의 실책이 오히려 골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먹힌 세 골이 모두 이 모양이니 아쉽지 않을 수가 있나요. 

 

카타르의 월드컵 신은 역시 냉정합니다. 흐름이 왔을 때 가져오지 못하면 바로 기회를 뺏어버립니다. 독일이 그랬고 일본이 그랬고, 그리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됐네요. 몰아붙였던 초반 20분, 후반 20분에 골을 가져오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결정력 없는 월드컵 무대는 정말 피 말리는 게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경기가 아직 남았고 공은 여전히 둥급니다. 전통적으로 강팀 발목잡기에 특화된 팀 컬러인만큼 마지막 경기를 포기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선수도, 우리도 말이죠. 벤투 감독의 퇴장으로 이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월드컵 경기는 더욱 위태해졌습니다. 월드컵 때마다 나오는 진부한 단어지만 투혼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728x90
반응형
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