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 버는 이야기

빗나가길 바라는 인플레이션 이후의 세상 예측 - 삼프로TV, 박석중

728x90
반응형
BIG

테슬라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누구나 알 그 이름. 오늘은 박석중 위원의 영상을 가져와봤습니다. 깊고 날카로운 통찰로 

인기가 많았는데요. 이번 영상에서 뭔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뭔가 주제가 우왕좌왕하는 느낌도 드는데 박석중 위원마저 이럴 정도면 요즘 장이 얼마나 혼돈에 빠져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dMFwOzEjiM

 

#올해 시장에서 주목할 가장 큰 이야기는 미국

미국은 그동안 줄곧 경제질서를 재편하고 보완해왔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예상보다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feat. IRA) 40년 만에 나온 인플레이션과 그로인한 금리 상승으로 S&P500 수익률은 50년 내 상반기 최저.

강세론은 사그라들고 약세론이 득세하는 상황, 하지만 그 이후를 봐야 한다. 일단 지금의 판을 이해해보자 앞으로 겪어야 할 일은 어떤 일들일까?

공급망 불안 → 인플레이션 압력 → 긴축정책 → 경기침체

이 과정에서 우리가 혼란스러워할 만한 일이 있다. 공급망 불안의 원인으로 꼽히는 요인들(러-우전쟁, 중국 코로나 봉쇄, 시진핑 3연임, 중동불안, 유럽 분열 등등) 중에 하나라도 해결된 것이 있는가 생각해보자. 없다. 고용이 워낙 강력하다보니 수요가 축소되기 힘들다. 인플레이션이 피크를 치더라도 내려가는 속도가 빠르지 못할것이라는 전망이 우세적. 매파적인 연준과 비둘기적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끝은 결국 투자자들이 매파적인 연준의 시선을 따라가는 형태가 될 것. 그러니 통화정책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

지금부터의 금리는 속도보다는 무게가 중요. 중립금리 이상의 금리상승은 수요침체를 부를 수 있다. 지속되는 금리인상 속에서 결국엔 수요과 기업의 이익이 얼마나 훼손될 것인지, 신용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시선으로 이동해야 한다. 

#연준의 의중은 어디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확인했지만 중요한 건 그 이후. 지금부터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더라도 그 속도에 따라 국가별로 결과의 차이가 클 것.(국가별 차별화) 급진적인 매파는 역사적인 존경을 받고 비둘기적 입장의 연준의장은 임기를 보장받는다. 파월의 고민은 이 영역이지 않을까.

인플레이션의 구조적인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선제적 금리인하는 더 큰 인플레이션을 불러왔다는게 FED의 교훈. 지금 시점에서의 보험성 금리인하는 연준에게 엄청난 부담. 


침체에 진입하게 되면 주가는 정책의 영역이 아닌 펀더멘탈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매파적인 연준의 사이클을 시장이 수용해나가고 있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연준의 통화정책보다는 경제성장률이나 고용 수치에 가중치를 두어야 한다. 실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침체를 준비해야 하지만 지나친 비관은 하지 말자

침체를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 역사적으로 침체가 진행되면 주가는 30 -40% 조정을 보이며 기업의 이익이 훼손된다. 아직은 침체 구간이 아니다. 침체에 들어서면 뭘 봐야 하나. 침체의 깊이가 주가를 결정하는데 침체의 깊이는 '수요가 얼마만큼 훼손되는지', 그리고 '그 훼손과정에서 신용위험이 나오는지'에 대한 여부에 달려있다. 

코로나 위기는 강력한 양적완화로 시스템 위기를 방지한 케이스. 이 때문에 금방 반등할 수 있었다. 펀더멘털의 위축과 신용의 위험도가 중요하다. 강한 수요의 위축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시스템 위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에
비교적 마일드한 침체를 예상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요는 미국과 중국. 그 중에서도 소비. 개인적으로 미국의 소비둔화가 가파를 것 같지 않다. 인플레이션과 소비의 경향성은 어떨까. 과거에는 경기침체가 오면 기업이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자르고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안전망이 갖춰진 상태. 기업은 함부로 사람을 못 자르고 잘린다고해도 일정기간 실업급여로 보호받는 상황. 


나의 고용이 유지되고 있으면 소비의 수준을 줄이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고용. 현재 미국의 고용은 매우 강력한 상황이고 내려간다고 해도 점진적인 속도일 것으로 예상되는 바. 급격한 소비의 둔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고소득자의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ex. 빅테크 기업들) 아직 고용지표에 반영은 안됨. 고소득자들의 대규모 감원이다보니 소비에 미치는 파장이 있을 것. 대신에 임금이 낮은 직업군의 고용은 너무나 탄탄하다. 하지만 실질임금의 상승 속도는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 그래서 진행되는 소비의 축소가 있겠지만 급진적으로 진행되진 않을 것 같다.

 

#또 다른 변수, 중국

중국. 중국의 가장 강력한 소비변수는 부동산. 중국은 지금 경기 하방의 임계치에 도달해 있다고 생각한다. 정책의 기조는 좀 더 확장적일 것. 시진핑 3연임이 되면 중국의 영향력이 너무 중요할 것.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한국이 가장 많은 적자폭 확대. 최근 3개월 이익이 한국이 가장 많이 빠졌다. 한국의 핵심 수출 산업인 반도체는 디플레이션 상황. 미국의 최종소비는 둔화. 중국까지 못 올라오면 한국경제에 무척 곤란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침체 시기에 중요한 건 펀더멘탈

침체에 빠지는 구간에서 주가가 추세를 전환하려면 이익의 하향 조정이 끝나야 한다. 이익의 하향조정 레벨이 주가의 깊이를 결정한다. 미국을 보면 아직 이익하향 조정이 남아있다. 깊은 침체는 12-15% 정도 이익이 조정되는데 이번에는 8%정도에 머물 거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1% 정도 빠졌으니 앞으로 5-6%의 조정이 남아있지 않을까. 

신용위험에 주목하는 이유 -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파산율에 먼저 반응하는 측면이 있는데 하이일드가 최근 560BP까지 올라간 상황 파산율도 후행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다. 

과거에 부채 위기가 일어났을 때의 공통점이 부채의 절대량보다는 부채가 올라가는 속도가 빠른 국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전세계에서 2-3년동안 가계부채가 가장 빨리 늘어난 국가가 한국. 


비상장 적자기업들이 그동안의 유동성에 힘입어 수준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받음. 이게 인플레이션을 만나 제자리로 돌아오기 시작하면 그 충격을 피하기가 힘들다. 판교와 실리콘밸리의 적자기업들이 내년에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과거의 경험. 시스템리스크를 동반하는 침체라면 주가의 하락은 길어지겠지만 G2가 견고한 상태에서 시스템리스크가 없는 상황의 침체로 상정한다면 14-5배를 넘어가는 구간이 합리적인 접근이나 종목의 차별화가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S&P500으로 따지면 3300-3400 구간. 이정도의 조정은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 

 

#결국엔 미국 미국 미국

선진국과 신흥국의 이익차가 너무 크다. 미국과 유럽은 레벨의 차이는 있지만 추세가 비슷하다. 이익의 방어력에서 미국과 유럽의 이익이 차이가 클 것이다. 특히 유럽은 종목들이 경기민감주가 많다. 은행 에너지 등등. 결국 미국과 비미국의 차이가 커질것이다. 

지금은 전형적인 역실적 장세. 지금은 뭘 사야 하는가.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 밸류스탁들을 말하고 싶지만 이젠 마켓이 너무 많이 바뀌었고 얘네들도 싸 보이진 않는다. 미국의 이익을 본다면 미국의 소비재 / 반도체 / IT의 바텀피싱에 신중하라고 말하고 싶다.(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고 하지 마라.)

 

#태조 이방원의 향방은?

한국은 태조이방원(태양광 / 조선 / 이차전지 / 방산 / 원자력), 글로벌은 에너지 태양광 신재생이 핫한데 이게 쉽게 안 끝날 것 같다. 계속 갈 것 같다. 태양광 풍력 수소 원자력 추가의 이익 상향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탑라인이 열린다.) 한국을 좋게 보는 이유는 경쟁국가가, 특히 방산 원자력 2차전지는 중국 아니면 러시아에 불과. 미국과 유럽은 재래식 무기를 다 포기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쪽으로 방산이 몰릴 것이다.

코스피 순이익 전망과 태조이방원 순이익 전망을 보면 압도적으로 태조이방원 테마가 좋다. 다만 태양광과 조선은 엄연히 다른 성격의 테마인데 태조이방원으로 묶이는 게 좀 탐탁치는 않다. 태조 이방원 좋은데 그 중에서도 엄선해야. 

 

#인플레이션과 침체, 그 이후의 세상

앞으로는 약세론자의 발언에 무게가 실릴 것이다. 내년도 통화정책 완화를 외쳤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줄어들 것이다. 이익이 깨지는 건 당연한 일이고 신용위험들이 나올 수 있으니 우리모두 고통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경험에서 봤을 때 그건 당연한 일. 하지만 주식은 멀리 봐야 한다. 산이 깊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산이 깊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라는 자정작용이 휩쓸고 지나간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정도는 아니겠지만 우리도 결국 볼커시절을 겪어야 한다. 하지만 그 과거에 볼커 시절이 지나간 후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볼커 시절 이후 20년이 넘는 긴 호황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 골 뒤에 큰 산이 있겠네? 라는 관측도 가능. 하지만 생각해 볼 건 그 당시에는 미국 위주의 글로벌 경제에서 세계화 분업화로 나아가는 과정이었다. 그 공포스러운 긴축에서 살아남은 짱짱한 기업들이 글로벌로 나가던 시절. 대표적으로 코카콜라같은 기업.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거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조 과정에서의 원가 상승을 가격 인상으로 이전시킬 수 있는 기업들, 혹은 압도적인 이노베이션으로 원가 상승의 압력을 혁신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기업들이 글로벌리하게 큰 성장을 하면서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만들어졌던 과정.

이 과정에서 진행된 생산기지의 다변화가 저물가 기조를 만듦. 그리고 그 저금리 환경에서 신용이 폭증함. 신용이 늘어난게 왜 중요할까. 100만원 소득을 가진 사람이 200만원 소비를 할 수 있게 됨.

하지만 이번 인플레이션은 그 때와는 정반대의 기조.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 철저히 자급화를 가속시키는 상황. 인플레이션 이후의 공급망의 확대로 세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세계 경제와 이익이 같이 성장하는게 베스트지만 과연 그런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미지수.   

 

지금처럼 에너지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 유럽이나 한국같이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은 친환경/원전의 비중을 늘리려고 할 것. 이 틈을 타서 전통 오일들의 생산도 늘어날 것이고 2년 후면 공급과잉이 올 것. 그렇지만 그렇게 올 공급과잉은 다르다. 그래서 과거처럼 선진국이 좋아지면 에너지 수입이 늘어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던 선진국과 신흥국의 낙수효과의 동조화가 끊어질 개연성이 크다고 본다.(대표적인 피해국이 한국일 수 있다)

 

#구조의 재편에서 기회를 찾아보자


그래도 긍정을 찾아보자. 이런 구조의 변화 질서의 변화는 반드시 시가총액에 의미있는 재편을 가져온다.

시가총액의 지도가 바뀐다는 것은 기존 경제질서에 맞는 성장들이 바뀐다는 것. 그러면 이번 조정에서 다음 구조의 변화를 가져갈 수 있는 투자를 한다면 역사적인 투자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위기는 반드시 큰 구조의 재편으로 다가올 것. 하지만 슬프게도 미국의 압도적인 우위를 생각하고 있다.

과거의 인플레이션 이후 미국이 유리했던 이유는 미국의 지정학적 위협이 해소되고, 소련이 붕괴되고, 플라자 합의가 이루어지고 이 상황에서 약한 달러가 미국의 경기와 제조업에 유리했기 때문. 경기가 하방일수록 인플레이션이 올라갈수록 미국의 방어력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우크라이나의 판세를 결정하는 건 미국의 의지. 미국의 상대적인 가치는 에너지와 농산품에서 좋아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이 과연 전쟁을 일찍 끝내고 싶어할까? 미군 한 명의 희생 없이 러시아의 재래식 전력을 녹이고 있고, 미국의 강점이 에너지와 농산품에서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데?  

앞으로 달러가 1200원까지 내려갈수도 있다. 그때가 되면 여러분들이 사셨던 달러표시채권이나 주식은 더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 달러의 약세는 위험의 선호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달러를 사는 기회비용이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배분의 변화가 필요하다면 달러가 강세라서 이 흐름을 바꿔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 원화 비중에 치중되어 있는 포트폴리오는 좋아보이지 않는다.

G2의 과점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 미국을 5-60, 중국을 2-30 나머지를 10-20으로 가져가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앞으로의 큰 전망


2020, 2021년은 3년 10년 20년 50년 사이클이 다 위를 향하는 구간에서 통화가 풀리는 사이클. 강세장에 대한 믿음을 가져볼만하다라고 했지만 현재는 그 사이클대로 가지는 않고 있는 상황. 하지만 50년짜리 기술 사이클과 10-20년짜리 투자사이클이 아직도 위로 향하고 있다. 이 변화가 세계 경제질서를 바꾸는 그림을 그릴텐데 그 중심이 미국과 중국.


반도체 투자 확대, 미국과 중국으로 공급망 재편, 노동인력부족으로 로봇과 AI에 대한수요 급증이 미래의 이슈가 될 것이고 큰 정부가 이것을 다 끌고갈 것. 6G와 우주산업, UAM과 방산, 농업의 탈을 쓴 푸드테크, 스마트 팜이 중요하다. 레버리지 사이클이 끝나고 디레버리징사이클이 시작되면 어떤 게 좋을까. 레버리지 사이클에서는 사람이 행복하다. 디레버리징 사이클에서는 사람이 힐링이 필요하다. 지금은 힐링과 웰빙과 관련된 종목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728x90
반응형
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