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해야하는지?
평소에 통증이나 특이사항이 없던, 지극히 정상적인 건강상태를 유지해 온 사람이라면 만 50세가 되는 해부터 대장암 분변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을 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검사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하지만 수면비용은 개인이 따로 부담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대장이중조영검사로 대신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대장이중조영검사 : 항문으로 조영제 주입 후 X선으로 촬영하며 대장 내 이상을 판별하는 검사
#식단 꼭 지켜야 돼?
식단 조절을 하는 이유는 대장 내 주름에 잘 빠지지 않는 이물질이 끼게되면 병변 발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3일 전 부터 아래와 같은 음식들은 먹지 말라고 하는데요. 병원에서 추천해주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 전에는 흰 죽이나 미음을 먹으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수로 검사 이틀 전에 김치를 먹었었고, 검사 하루 전에도 3일 전 먹지 말라는 음식 외에는 비교적 정상적인 식사를 했습니다. (업무 특성상 미음 같은 거 먹고는 힘든 일이라...)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병원에서 안내해 주는 내용은 굉장히 FM 적인 접근인데 다소 식단을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불안해 하거나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3일전부터 먹지 말라고 하는 건 꼭!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장 정결제, 꼭 다 먹어야 하나?
경험상 다 먹는 게 좋습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뭔가 내용물이 조금씩 나와서 불안했는데 마지막에 딱 맞게 깨끗하게 청소가 되는 느낌이더군요. 청소는 깨끗하게 될 수록 좋고, 청소가 제대로 안되면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정결제 먹는 것 만큼은 FM 대로 해주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장 정결제, 정말 먹기 힘드나?
뭔가 엄청 마시기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사실 인터넷에 나오는 얘기들은 과장이 많습니다. 처음엔 포카리 같은 느낌이다가 막판에는 약간 역한 느낌이 나긴 하지만 마시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거부감을 갖거나 겁먹을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요새는 마시는 정결제가 아닌 알약 형태로도 나오는데 이건 따로 비용이 청구되는만큼 선택의 문제겠죠. 비용은 5~6만원 정도입니다.
#장청소가 잘 되었다는 신호는?
저도 이게 궁금해서 많이 찾아봤었는데 볼일을 봤는데 소변 색깔의 물만 나오고 아무런 내용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일단 성공(?)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아슬아슬 했달까요.
#정말 참기 힘든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급똥 정도의 신호가 오긴 오는데 급똥보다는 훨씬 견디기 수월합니다. 이동 중에 불시에 신호가 오더라도 도저히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중량(?)이 다르다보니 참기도 수월하달까요. 평소 급똥 상황을 잘 넘겨오신 분들이라면 불시에 올 신호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정결제를 먹고 바로 외부 활동을 하는 건 아무래도 불편하겠죠? 외부 활동은 장 속을 어느정도 비운 후에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내시경 하고 나면 아픈가?
어떤 사람은 그 곳에 통증이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전혀 이상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의사들 내시경 실력은 세계 탑 레벨이고 경험도 풍부하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장내시경 전반적인 과정에서 통증은 정말 1도 없었네요. 뭔가 어딘가 아플까봐 걱정이라면 그런 걱정은 놓으셔도 됩니다.
#운전하면 정말 안돼?
저는 집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위치라 부득이하게 차를 몰았습니다. 사실 끝나고 바로 운전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은 안됩니다. 뭔가 술 취한 것과는 다른 몽롱함이 있어요. 하지만 밥 한술 뜨고 천천히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쉬고 나면 운전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사례가 있고 사고가 나더라도 온전히 개인의 책임인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죠? 보호자와 함께 동행하는게 베스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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